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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피트 (Happy Feet,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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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풍기 작성일18-09-23 00:22 조회7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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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

캐릭터가 애니메이션스럽지 않고 너무 펭귄같아서 꺼려지길래
쉬이 보지못했던 영화였습니다. 아시다시피 <매드 맥스> 조지 밀러 감독의 2006년작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든게 아니라 대놓고 남극 다큐를 찍어놨습니다.
어쩐지 애니 캐릭터 스럽지 않더라니 배경도 아마 대부분 실제 남극을 촬영하여
캐릭터만 입힌듯 싶습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풍경이며 남극의 동물들이며
남극을 있는그대로 담아내었습니다.

이제 조지밀러 감독 작품을 보는게 두번째인데 그가 영화에 들이는 공에는
혀를 찰 정도인것 같습니다. 펭귄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하여
만들어낸듯 싶고, 이것은 등장하는 바다사자나 갈매기들또한 굉장히 생동감있게 담아냈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랐던건 원래 주인공 아버지 멤피스 캐릭터를 더빙한
휴 잭맨인데 원래 발음이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대화하는 펭귄을 보면
혀가 두드러지게 움직이는데 휴 잭맨의 말을 들어보면 마치 그런 펭귄연기를
의도한것처럼 혀가 말리는 소리로 말을합니다. 다른 배우들은 그런걸 못느꼈는데
유독 휴 잭맨이 그러네요.

주인공 멈블은 <반지의 제왕> 프로도 역의 일라이저 우드가 연기했습니다.
일부러 의도한것인지 스토리상으로도 그렇고 반지의제왕을 연상캐하는 부분이 있네요..ㅎㅎ
눈보라를 해치며 평원을 건너는데, 모르도르를 향해 나아가던 프로도와 매칭이 되네요.
캐릭터들도 사실적으로만 담아낸게 아니라 다른 애니메이션들처럼 굉장히 귀엽고
유쾌하게 만들었습니다.

일전에 피터 잭슨 감독의 공포영화 <데드 얼라이브>를 보고서도 느낀거지만
대작을 만들어내는 일부 감독을은 특별한 전력을 가졌네요.
노래하는 펭귄영화를 만들던 감독이 사막에서 폭발하는 자동차 액션영화를 만들죠.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만들던 루소 형제는 마블에 들어와 최고의 히어로 영화를 만들어 냅니다.

2편을 얼른 봐야겠네요. 사실 2편을 보기위해 본영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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