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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18-10-28 11:45 조회1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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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햇살이 너무나도 찬란하던

어느 가을날

 

문득 곁에 다가서는

진실을 삼켜버린 위선

꼭 말해야 할 것까지

 

그 속에 감추어버리고

허둥대며 돌아섰다

 

물기어린 눈이

안경 너머에서 촛점을 잃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잡아 본 손

차가운 그의 손

 

오랫동안 함께 어울렸던

두 마음이

공중 분해되는 순간

 

나 선봤어요

행복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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